2025년 08월 06일(수)

아스날이 맨시티에게 또 0-3으로 대패하자 울기 직전인 외질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날을 또 3-0으로 완파하며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아스날은 2일(한국 시간) 영국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이어 2회 연속 0-3 패배를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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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승리로 24승 3무 1패(승점 75점)을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점)와의 승점 차는 16점 차다.


반면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이어 또 다시 맨시티에 0-3으로 패배한 아스날은 13승 6무 9패(승점 45점)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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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5점)와 10점, 5위 첼시(승점 53점)와 8점 차이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아스날을 힘들게 만들었다.


르로이 사네가 아스날의 왼쪽 측면을 무너트리고 패스를 내주자 베르나르도 실바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에는 다비드 실바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 골도 사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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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가 날렵한 드리블로 아스날의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며 공간을 확보했고 그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다시 실바에게 연결, 실바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아스날의 수비수들을 괴롭힌 사네는 전반 33분 직접 골을 넣었다.


그는 카일 워커의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이 골은 아스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골이 됐다.


전반전을 0-3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7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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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커로 나선 피에르 오바메양의 슈팅이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손에게 막혔고 페널티킥 실축 이후 아스날은 몇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기가 0-3 아스날의 완패로 끝이 나자 아스날 팬들은 아르센 벵거 감독과 선수들에게 야유를 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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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스날의 '에이스' 메수트 외질은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 보여 팀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게 해줬다.


팬들의 야유와 외질의 우울한 표정처럼 실제 아스날의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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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순위에서 항상 지켜왔던 '4위'가 아닌 6위에 위치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하며 시즌 두 자릿수 패배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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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팬들은 "아스날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아르센 벵거 감독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영국 현지 매체들과 전문가들도 벵거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 부호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벵거 감독은 이날 패배 원인에 대해 "자신감이 강한 상대와 맞붙었다. 수비적인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