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김학범 선임 "꼭 금메달 따겠다"

인사이트(좌) 대한축구협회,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다.


28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는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U-23 대표팀 감독에 김학범 전 광주FC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물론 2년 후 도쿄올림픽까지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다만 도쿄올림픽까지 임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성적과 경기 내용을 보고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로부터 '중간 평가'를 통과해야만 올림픽까지 임기를 이어갈 수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2006년 당시 성남 일화를 K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어려운 스쿼드로 팀을 잘 이끌었다"라며 "U-23 대표팀 선수들 파악도 잘 돼 있으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김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강원과 광주 등 어려운 팀을 맡으면서 선수들에 대한 동기 부여와 스킨십, 소통을 잘해서 우려했던 강한 캐릭터에 관한 것을 해소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요한 자리에 서게 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새로운 것 없이 그동안 내가 해왔던 걸 그대로 말씀드린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주변 분들은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겐 충분한 시간이다"라며 "모든 선수의 역량을 끌어올려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이달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6경기를 모두 보고 나서 자체 경기 분석을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여섯 경기를 세밀하게 보고 대표팀 전술의 문제점과 선수들의 장단점 등도 나름대로 체크해봤다"면서 "어떤 색깔의 축구를 할지와 U-23 대표팀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목표로 나아갈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곧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내주 중에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운영 구상 등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