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TV '페이스 전북'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평창 올림픽 미소천사 김아랑이 탕수육 '부먹 vs 찍먹' 논쟁에 입을 열었다.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소스에 탕수육을 찍어먹어야 하는지'는 한국인들의 영원한 논쟁거리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아랑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김아랑은 최근 '전북생생 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탕수육 / 온라인 커뮤니티
간단한 소개에 이어 김아랑의 취향을 알아보는 코너가 진행됐다. 김아랑은 먼저 '치맥'과 '피맥' 중 '치맥'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음 선택지는 두 세력 간에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부먹'과 '찍먹'이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김아랑은 수줍게 웃으며 '찍먹'이라고 답했다. 소스를 머금어 말랑해진 탕수육보다는 바삭한 식감이 남은 탕수육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Naver TV '페이스 전북'
김아랑 선수의 선택이 공개되자 '찍먹파' 누리꾼들은 "역시 배운 사람이다", "오늘부터 더 좋아하기로 했다", "찍먹은 사랑이다"라며 환호했다.
반면 '부먹파' 누리꾼들은 "김아랑 선수 실망입니다", "부먹의 멋짐을 모르다니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김아랑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 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놨다.
Naver TV '페이스 전북'
소치 올림픽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그는 "욕심을 내 잘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했지만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 "여기까지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을 때 심정도 밝혔다. 김아랑은 "하늘이 나를 베이징까지 가게 하시려고 개인전 메달을 안주시려나 보다"라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휴가를 얻게 된다면 해외 여행을 가고싶다는 김아랑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숨 돌릴 새 없이 다시 질주를 시작한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