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피겨 힘들어 그만둘까 고민했던 최다빈에 돌아가신 엄마가 한 말

인사이트MBC '평창무빙스튜디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절정의 기량으로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인 최다빈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앞서 방송된 MBC '평창무빙스튜디오'에는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이 출연했다.


이날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다빈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하늘에서 보고 계실 어머니가 굉장히 기뻐하실 것 같다고 취재진이 말하자 최다빈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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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평창무빙스튜디오'


최다빈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제가 재능도 떨어지고, 끼도 없고 그래서 '왜 이렇게 재능이 없을까' 그런 얘기를 항상 엄마한테 많이 했었다"고 고백했다.


돌아온 어머니의 대답은 그 어떤 현자의 대답보다도 현명했다. 힘들어하는 딸을 향해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답한 것. 


최다빈은 "그 말을 믿고 계속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다섯 살 때부터 피겨를 시작한 최다빈의 곁을 항상 지킨 어머니 김정숙 씨는 지난해 6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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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평창무빙스튜디오'


소중한 어머니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최다빈은 이를 딛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 결실을 맺었다.


실제 최다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최다빈은 본인의 첫 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종합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피겨 선수로는 김연아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톱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