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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평창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서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혼자 다른 옷을 입고 등장해 허당미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오전 대한체육회는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해단식에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비롯해 선수단 가족, 평창 올림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둔 우리 선수들은 맑게 갠 표정으로 해단식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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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 모두가 하얀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혼자 검정 패딩을 입어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실력은 물론 사랑스런 매력으로 올림픽 스타 반열에 오른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다.
선수들 사이에 고개를 빼꼼 내밀고 웃는 김아랑은 흰 패딩을 입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검은색 유니폼 차림이다.
김아랑이 입은 검정 패딩도 소매에 '팀 코리아'라 적힌 정식 유니폼이지만 해단식에는 공식적으로 흰색 유니폼을 입고 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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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아랑은 색상을 잘못 알아 검정 유니폼을 입었고 수많은 인파 속 혼자 튀게 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에 관계자가 김아랑에게 "안보이는 곳에 있으라"는 말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실제로 김아랑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찍은 단체 사진에서도 왼쪽 맨 뒷줄에 숨어있다.
물론 튀어보이지 않으려던 김아랑의 노력에도 이미 수많은 카메라가 그의 모습을 앵글에 담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랑둥이 너무 귀엽다", "숨어있어도 제일 튄다", "하복 입은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춘추복 입은 기분이겠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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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아랑은 처음으로 동그란 안경을 쓰고 한층 귀여워진 모습으로 해단식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절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옆에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