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 남아공 1부 리그 1위 팀서 '축구 선수'로 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 선수로서의 제2의 인생을 예고한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의 행선지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로 축구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현지 시간)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 FC가 볼트 영입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다운스는 이날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볼트의 사진을 올리며 "축구는 항상 같지 않다. 내일 오전 8시에 비밀이 밝혀질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볼트도 전날(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며 "그 구단이 어디인지는 화요일에 발표하겠다"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선다운스가 볼트의 영입을 사실상 인정했고, 볼트는 남아공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선다운스는 2017-18시즌 남아공 프리미어 사커 리그(PSL)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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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L에서 5번의 우승(1998, 1999, 2000, 2006, 2007)을 차지했으며,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 1회(2016), 준우승 1회(2001)를 기록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볼트는 지난해 7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축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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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선다운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치렀고, 오는 3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 입단 테스트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볼트가 선다운스에서 뛰게 되면서 도르트문트 입단 테스트는 자연스레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