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확정 지은 '끝판왕'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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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끝판왕'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을 확정지었다.


27일(한국 시간) 오승환의 에이전시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오승환이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1년에 2019년 팀 옵션 조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이 제시한 기준을 오승환이 만족시킬 경우 계약 기간은 자동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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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은 최대 750만 달러(한화 약 80억원)이며 올해는 연봉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에 옵션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원)다. 내년에는 연봉 250만 달러(한화 약 27억원)에 옵션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원) 수준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오승환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토론토는 오승환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40인 엔트리에서 에제키엘 카레라를 양도 선수 지명 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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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토론토와 계약 전인 지난 7일(한국 시각)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 등 다수 외신은 "오승환이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보도에 계약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텍사스는 오승환의 팔꿈치 염증을 이유로 계약 조건 낮추기에 들어갔고 이에 실망한 오승환 측은 계약을 없던 일로 했다.


결국 텍사스와 계약은 불발됐지만 오승환을 향한 MLB 구단의 관심은 계속됐다.


토론토를 비롯한 몇몇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고 고심 끝에 오승환은 토론토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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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개인 훈련 중이던 오승환은 토론토 스프링 캠프지인 플로리다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팔꿈치에 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 계약을 확정지었다.


오승환은 "토론토는 나의 경력을 존중해줬고, 협상 과정에서도 나를 꼭 필요로 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줬다"며 토론토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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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승환은 지난 2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138경기에 등판해 139이닝을 투구하며 7승 9패, 21홀드 39세이브, 평균 자책점 2.85를 기록하고 계약이 만료됐다.


FA 시장에 나온 오승환은 2월까지 새 계약을 따내지 못하며 예상보다 오래 새 팀을 찾았다.


결국 오승환은 이번 토론토와 계약을 확정지으며 MLB 잔류에 성공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