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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한국을 '컬링 열풍'으로 이끈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림픽 직전까지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SBS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악한 지원으로 '자급자족' 훈련을 해야 했던 여자 컬링 대표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컬링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말까지도 경기가 열리는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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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컬링센터가 부실공사로 완공이 늦어진 탓이었다.
여기에 내분이 잦았던 대한 컬링 연맹이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혼란에 빠진 연맹에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컬링 팀은 '의성컬링훈련원'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해 직접 훈련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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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었지만 사실상 홈 경기장이라는 이점을 살리지 못한 셈이다.
이들은 컬링 연습뿐만 아니라 체력 단련, 정신력 강화 훈련 등을 병행하며 몸과 마음을 수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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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TV와 휴대폰 이용은 물론 가족과 만남조차 자제하며 훈련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컬링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전통 강호인 스웨덴과 캐나다, 종주국인 영국을 꺾고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