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김연아 덕에 미국서 훈련할 때 '인종차별' 피할 수 있었던 민유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한국 국가대표 아이스 댄스 선수 민유라가 미국에서 훈련할 당시 김연아 덕에 인종차별 피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여했다.


이날 무대에서 두 사람은 아이돌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의 히트곡 '롤리팝'에 맞춰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 덕에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민유라와 겜린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내내 화두에 올랐다.


인사이트Instagram 'instagamelin'


이 같은 상황에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유라와 그의 어머니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했던 내용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의 어머니는 미국에서 민유라가 동양인 선수로 훈련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어머니는 "유라가 어렸을 때 연습을 하러 가면 거의 백인들이었다"며 "아무래도 아시안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과 같이 스케이트장에서 연습하기 싫었던 백인들은 스케이트 타다가 서로 부딪힐 때 아주 심하게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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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선수들의 도 넘은 인종차별 때문에 가끔은 큰 소리로 싸우기도 했다던 민유라의 어머니는 '피겨 여제' 김연아 덕에 인종차별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 선수가 세계 정상에 오르고 유명해진 뒤에는 백인 엄마들이 코리안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다"며 김연아 덕에 한국의 피겨 선수들이 해외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연아의 위상 덕에 인종차별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질 수 있었던 민유라는 실제로 '피겨 여제'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instagamelin'


민유라는 어린 시절부터 세계 정상에 있던 김연아를 동경의 눈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올림픽 당시 자신의 경기를 김연아가 관람하러 왔다는 소리에 민유라는 뛸 듯이 기뻐하기도 했다.


김연아 덕에 백인들의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올림픽까지 진출한 민유라는 이제 파트너 겜린과 함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