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아시아 최초 은메달을 거머쥔 여자 컬링팀 감독이 "광고 제안이 물밀듯 들어온다"며 웃었다.
지난 25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이 맞붙었다.
이날 한국은 전통 강호인 스웨덴을 꺾지 못했지만 아시아팀 최초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직후 강릉컬링센터 믹스트존에 들어선 장반석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은 "어제 전화만 150통이 넘게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나선 경북체육회 3개 팀(여자, 남자, 믹스더블)의 행정적인 사안을 총괄하고 있다.
장 감독은 "오히려 내가 더 바쁜 것 같다"며 "여러 곳에서 광고 모델 등 제안을 해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감사한 일이지만 선수들이 감당을 해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여자컬링 대표팀 제공 / 연합뉴스
선수들에 대한 주목은 고맙지만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는 '팀킴'이 훈련과 광고 등으로 혹사하진 않을까 걱정을 드러낸 것이다.
전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팀킴'은 내달 17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에 여러 광고사의 러브콜까지 받으며 바쁜 나날을 보낼 이들의 행보에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