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평창 밤하늘 수놓으며 '작별 인사' 건넨 수호랑 (영상)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평창의 마스코트 수호랑이 마지막 순간까지 제 임무를 다했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는 드론으로 만든 수호랑 마스코트가 하늘을 수놓았다.


LED 조명을 단 300대의 드론은 이날 밤하늘 위에 올라 이번 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을 완벽히 그려냈다.


드론으로 만든 수호랑은 수 분에 걸쳐 상공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폐회식장을 향해 작별의 손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하트 모양으로 변신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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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개회식에서도 펼쳐졌던 드론 쇼는 1,218대의 드론으로 설상 위에서 올림픽 오륜기 형상을 그려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녹화로 진행돼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식과 달리 이번 폐회식에서의 드론 쇼는 라이브로 펼쳐져 더욱 감동을 선사했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호 동물인 백호에서 모티프를 얻어 탄생했다.


이름 또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수호+랑'이라 지어졌다. '랑'은 정선 아리랑의 '랑'과 호랑이의 '랑'에서 따왔다.


한 외국 국가대표 선수가 "이같은 추위는 일찍이 경험해본 적도 없다"고 혀를 내둘렀던 올겨울 평창.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호랑은 추위에 맞서 올림픽 현장에 행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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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