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NOW'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한국에서 컬링을 할 경우 일어나는 흔한 일화 하나가 웃음을 준다.
지난 16일 SBS는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 주장 김창민이 군 복무 중 겪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인터뷰해 공개했다.
이날 김창민은 "컬링 했으면 빗자루질 잘하겠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화장실 청소 엄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대 갔을 때 나이가 서른이었다"며 순간 울컥하는 표정을 짓더니 "화장실 청소 엄청 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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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은 육군 보병으로 현역 복무해 지난 2016년 제대했다. 그는 "군 생활 2년간 컬링 훈련은 아예 못했고 빗자루질은 했다"고 전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컬링은 둥글고 납작한 스톤을 던지고 빗자루처럼 생긴 브룸(브러쉬)으로 스위핑하며 스톤을 조절하는 경기다. 경기 과정이 마치 걸레질, 또는 빗자루질을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에 김창민의 선임들이 곧장 청소를 맡긴 것. 대한민국 국군의 적재적소 인재활용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창민이 주장으로 있는 대한민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예선 4승 5패로 최종 7위를 기록하며 올림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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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