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한국 컬링 대표팀이 결승서 상대한 스웨덴의 '위엄'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올림픽 출전 경험이 2번밖에 안 되는 한국 컬링팀이 결승전에서 만난 스웨덴은 전통적인 컬링 강호였다.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는 한국과 스웨덴이 맞붙었다.


이날 한국은 '스킵' 김은정(주장)을 필두로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가 출격해 강호 스웨덴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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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종목에서 아시아 국가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결승에는 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외신 언론 기자들과 외국인이 참석했다.


스웨덴은 지난 1998년부터 6번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002년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캐나다 또한 수많은 컬링 인구와 탄탄한 시설을 기반으로 컬링 강호국으로 불리며 6번의 올림픽에서 2번의 금메달을 따낸 강팀이다.


인사이트2014년 은메달을 딴 스웨덴 여자컬링팀 / Gettyimagesbank


14년도에야 처음으로 컬링에 발을 들인 한국이 컬링 종주국으로 불리는 영국, 전통 강호인 스웨덴,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


이 사실 자체로도 외신은 이미 한국 컬링팀에 '갈릭 걸스'라는 별명을 붙이며 주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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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에 국제규격을 갖춘 컬링센터가 단 1곳이라는 점이다.


경북 의성에 위치한 의성컬링훈련원은 이번 올림픽 대표로 출전한 컬링 선수 15명 전원을 배출한 경북도체육회가 의성군과 합작해 만들었다.


SBS 윤형기 해설위원은 이날 결승전을 해설하며 "한국이 결승전까지 온 건 빙판 위의 기적"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