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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왕따 논란'을 딛고 은메달을 따낸 김보름을 격려했다.
지난 24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김보름이 눈물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SNS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보름 선수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습니다"라 격려하며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것입니다.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Facebook 문재인
김보름은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박지우와 함께 노선영을 따돌리는 행동을 보여 논란을 샀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성적 부진의 이유로 노선영을 질책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 이후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은 여유있게 결승까지 진출했고 결국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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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끝난 후 김보름은 눈물을 쏟아내며 태극기를 바닥에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왕따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김보름은 "죄송한 마음이 커서 국민께 사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큰절을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은메달 획득 소감을 묻는 말에도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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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에게도 축하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빙상의 위대한 역사를 썼습니다. 왜 맏형인지 보여주었습니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활약한 모든 선수들에게 그 노고를 치하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