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30일(화)

李대통령 "월드컵 탈락 황당... 무능한 지휘관 선발, 결과 불 보듯 뻔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두고 인사와 조직 운영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28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능력보다 내 편, 네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체육단체 운영 구조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공사 구별을 못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 문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 영역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인 감시·견제 체계 확립은 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농협 임원 구성을 조합원 직선제로 바꾼 것처럼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등 체육단체도 소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가 아니라 관련 체육인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지시했고,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감시·견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위와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뉴스1


이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에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문체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와 개선 대책을 꼼꼼히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 A조 3위(1승 2패·승점 3)를 기록했다.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에서 밀렸고, K조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면서 본선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로써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