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6일(목)

문재인 전 대통령, 유튜버된다... 전직 대통령 중 최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운영 중인 평산책방을 기반으로 유튜브 활동에 나섭니다. 전직 대통령이 정기적인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달 중 첫 방송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 3일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탁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 Instagram 'pyeongsanbooks'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도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해당 도서의 작가를 초청해 대담을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은 기존에 개설된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을 통해 이달 중 시작될 계획입니다.


탁 교수는 자신이 진행을 담당하고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에서 선정한 책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 역할은 상당히 적고, 문 전 대통령의 (책) 소개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개할 도서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하며, 한 주에 1~2권 정도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 / 뉴스1


촬영은 서울의 스튜디오와 평산책방 현장에서 진행되며, 두 장소에서 촬영한 영상을 혼합해 구성할 예정입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퇴임 후 이듬해 4월 양산시 하북면에 재단법인 평산책방을 개관했습니다.


평산책방 운영 과정에서는 여러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무급 자원봉사자 모집을 두고 '무임금 노동 착취'라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재단법인'이 아닌 문 전 대통령 개인사업자 명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제 운영 주체와 수익 귀속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