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약물 운전 논란' 이경규 "세상에서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이 연예인 걱정"

약물 운전 논란 속 이경규,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


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 운전 논란 이후에도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경규는 서울의 한 점집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코미디언 이경규 / 뉴스1


이 자리에서 무속인은 "앞으로 60일은 지지고 볶고 머리털을 쥐어뜯어야 한다"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 속 제작진이 "댓글에 걱정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인다. 한 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경규는 "이 세상에서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저를 너무 걱정해 주시는데, 구독을 많이 해주시면 더욱 좋겠다. 공황장애에는 구독이 최고다"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았습니다. 또한 댓글을 통해서도 "유튜브 가족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조회수입니다"라고 적으며 팬들의 우려를 덜어주었습니다.


약물 운전 논란의 배경과 경과


이경규는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당시 그는 자신의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타인 차량을 운전하다가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실시한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이경규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물을 복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행 도로교통법상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은 처방 여부와 관계없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약물이 집중력이나 인지능력 저하를 초래할 경우 약물 운전 혐의가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4일 경찰 조사를 마친 이경규는 취재진과 만나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팠을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제가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경규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가 출연 중인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와 '성공 비법을 찾아라 보스어택' 등의 프로그램이 결방을 알렸으나, 이는 약물 운전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