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 티저 영상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가 3일 차세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트랙을 질주하는 아이오닉 6 N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영화적 연출과 함께 등장했다. 특히 낮고 넓은 차체와 모터스포츠 DNA를 담은 대형 윙 스포일러가 인상적으로 담겨 고성능 전기차의 미학을 강조했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 N 브랜드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차세대 기술로 무장한 아이오닉 6 N의 주요 특징
현대차는 티저 영상과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4가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먼저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롤 센터를 낮추고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해 고속 선회 시 차체 안정성과 직진 주행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고속 코너링과 직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 'N e-쉬프트' 시스템은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가상 변속 시스템으로, 차량의 반응성을 높이고 끊김 없는 가속과 레이스카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가 새롭게 추가되어 앰비언트 라이트로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향상된 사운드 시스템과 드리프트 기능
세 번째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ADP의 성능을 강화해 더욱 실감나는 가상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임에도 고성능차의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하며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더욱 정교화되어 드리프트 주행의 전 과정을 세 단계로 분리했다.
회생제동량을 설정하는 'Initiation', 차량이 미끄러지는 최대 각도 범위를 설정하는 'Angle', 타이어가 헛도는 허용 속도를 설정하는 'Wheel spin' 등 각 과정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튜닝할 수 있게 했다.
현대자동차 N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에 가장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며 "단순히 수치로 주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가 얼마나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증명함으로써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일 20시 30분에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