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무더위 속 야구장 열기 식히는 '쿨푸드' 마케팅 열풍... "막걸리부터 컵물육회까지"

야구장 열기 식히는 '쿨푸드' 마케팅 열풍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가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기록한 흥행 열기가 2025년 KBO 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무더운 여름에도 많은 '직관족'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쿨푸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장수


야구장을 찾는 젊은 팬들의 여름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시원한 먹거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다양한 '쿨푸드'가 야구장의 새로운 즐길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주의 변신, 서울장수의 야구장 슬러시 마케팅


서울장수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무더위 속 야구장의 열기를 식혀줄 청량한 전통주 메뉴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와인샵 '코르크 픽미31'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달빛유자 슬러시'는 서울장수의 인기 플레이버 막걸리인 '달빛유자'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이다.


유자의 상큼한 풍미와 시원한 슬러시 질감이 조화를 이루어 무더운 야구장에서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주류로 주목받고 있다.


'달빛유자'는 전통주에 트렌디한 감성을 더한 제품으로, 특히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막걸리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맥주 중심이었던 야구장 주류 소비 트렌드에 신선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야구장은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막걸리를 더 일상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제안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과의 협업을 통해 막걸리를 보다 더 세련된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편하게 즐기는 여름 야구 푸드, 컵물육회의 인기


더운 날씨 속에서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 메뉴도 야구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육회바른연어'는 여름 시즌을 맞아 야구팬을 위한 1인 먹거리로 '컵물육회'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컵에 담긴 형태로 구성된 이 메뉴는 신선한 육회와 아삭한 채소, 새콤달콤한 특제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테이블이 없어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직관족에게 적합하다.


1인분 기준의 알맞은 양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컵물육회'는 야구장뿐 아니라 피크닉, 차크닉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함께 출시된 '육회쫄면'과 더불어 야구장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야구 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야구장 디저트 시장 공략하는 요거트월드


경기의 열기 속에서 입안을 상큼하게 채워줄 디저트도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요거트월드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수원, 창원, 서울 고척돔 등 주요 구장에 연이어 입점하며, 관람객들의 입맛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그니처인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기반으로 한 시원한 메뉴들로 무더운 야구장 속 색다른 '쿨푸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야구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메뉴도 눈길을 끈다.


요거트월드의 인기 토핑을 더한 '두바이빅토리월드' 외에도 '허니스윙월드', '딸기퍼펙트월드', '키위히트폭탄' 등 야구 용어를 활용한 특색 있는 네이밍의 세트 메뉴들도 함께 구성돼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