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BLG-G2, MSI 플레이-인 통과... LCK 1시드 '젠지' 내일(2일) G2와 맞붙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한 BLG와 G2, MSI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중국 LPL의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과 유럽 EMEA의 2번 시드 G2 이스포츠가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하며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획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진행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BLG와 G2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BLG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지난 28일 GAM 이스포츠와의 첫 경기에서 'Bin' 천쩌빈의 암베사가 상단을 장악하고, 'knight' 줘딩의 탈리야가 맵 전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29일에는 G2 이스포츠를 상대로도 1세트에서 위기를 넘긴 후 2, 3세트를 압도하며 3-0 셧아웃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G2는 BLG에게 완패한 후 30일 최종전에서 LCP 2번 시드 GAM 이스포츠와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1, 2세트를 가져간 G2는 3, 4세트에서 연속 패배하며 5세트까지 가는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종반 30분경 중앙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며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역 간 경기력 격차 좁혀진 플레이-인 스테이지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BLG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세 경기가 모두 풀세트까지 이어지며 지역 간 경기력 격차가 크게 좁혀졌음을 보여줬다. 특히 G2를 상대한 LTA 사우스의 퓨리아와 LCP의 GAM 이스포츠는 예상을 뒤엎고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며, 패자전에서 두 팀이 맞붙었을 때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경기력 상향 평준화를 입증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BLG와 G2의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로 대진표도 확정됐다.


같은 티어와 지역 팀들은 서로 다른 브래킷에 배정된다는 규정에 따라 별도 추첨 없이 대진이 완성됐다.


LCK 1번 시드 젠지는 G2 이스포츠와, LCK 2번 시드 T1은 LCP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첫 경기를 치른다.


젠지-G2, T1-CFO 맞대결 성사


젠지는 G2와의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2020년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023년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3-1로, 같은 해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젠지와 G2의 경기는 오는 7월 2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같은 브래킷에는 LPL 1번 시드 애니원즈 레전드(AL)와 LTA 사우스 우승팀 플라이퀘스트가 포진해 있다.


T1은 오는 7월 4일 CFO와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직접 대결 기록은 없지만, CFO는 2022년과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출전 경험이 있으며, 2025년 LCP 킥오프에서 우승하고 퍼스트 스탠드에서 준우승팀 카르민 코프와 풀세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실력을 갖춘 팀이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각각 3-1, 3-0으로 제압한 T1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오는 7월 2일 젠지와 G2의 경기로 시작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오는 7월 13일 오전 9시에 열린다.


모든 경기는 이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선택할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의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2025 MSI 총 상금은 2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8배 증가했으며, 영혼의 꽃 흐웨이 스킨 판매 수익 등 부가 상금도 추가될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이 자동 부여되고, 성적에 따라 해당 지역에 추가 시드가 주어지는 등 각 지역 팀들의 최종 성적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