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말레이시아 진출 본격화...헥스타르 리테일과 마스터 라이센싱 계약 체결
고피자가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피자는 말레이시아 유력 기업 '헥스타르 리테일'과 마스터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피자는 단순한 피자 레스토랑 매장 운영을 넘어 헥스타르 리테일의 탄탄한 유통 채널을 활용한 리테일 기반의 다양한 사업 모델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1인 피자 콘셉트로 시작한 고피자는 파베이크 도우, 전용 고온 오븐, AI 기반 토핑 시스템 등 혁신적인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푸드테크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신속하고 일관된 품질의 조리 시스템을 강점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8개국에서 약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 대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이번에 고피자와 손을 잡은 헥스타르 리테일은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사인 Hextar Global Berhad의 유통 계열사다.
모기업 Hextar Global Berhad는 매출 약 9억 링깃, 시가총액 약 2조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대표 중견 그룹으로, 기존 농화학·정밀화학 중심에서 최근 소비재, 리테일, F·B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헥스타르 리테일은 중국 내 점유율 및 매장수 1위인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의 말레이시아 독점 운영사이기도 하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말레이시아 주요 쇼핑몰 내 플래그십 매장과 고피자 고유의 소형 익스프레스 형태 매장, B2B2C 샵인샵 등 다양한 모델로 고피자 브랜드를 현지에 확산할 계획이다.
헥스타르의 강력한 유통 인프라와 고피자의 테크 기반 운영 모델이 결합해 빠르고 효율적인 시장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대표, 시너지 효과 기대
헥스타르 리테일의 에릭 보 대표는 "고피자는 브랜드력과 효율성, 확장성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헥스타르의 리테일 역량과 고피자의 혁신적인 제품이 결합해 F·B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피자 임재형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헥스타르 리테일과의 협력을 통해 고피자의 일반 레스토랑 모델과 더불어, 리테일 채널을 통한 B2B2C 영역까지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트라 말레이시아 현지 무역관과 글로벌 프로그램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으며, 양사는 지난 2025년 6월 23일, 말레이시아 헥스타르 타워에서 마스터 라이센싱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첫 매장은 쿠알라룸프르에 2025년 3분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고피자는 국내에서도 GS25, CGV 등과의 협업을 통해 B2B 유통, 리테일, 기업 급식 채널로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또한 태국 최대 기업 CP그룹의 투자를 받아 태국과 싱가포르 세븐일레븐 등과 협업하며 글로벌 B2B2C 사업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