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만난 지 2년만에 아내가 날 정신병원에 집어넣어"... 유명 가수의 충격(?) 고백

현진영, 아내가 정신병원에 보낸 사연 공개


가수 현진영(54)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와의 결혼 생활 중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최근 '현진영쇼' 채널에 업로드된 '갱년기 금쪽이가 제일 무서운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아내의 현명한 판단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영상 속에서 코미디언 임하룡이 "집사람을 만난 게 신의 한 수다"라고 말하자, 현진영은 "아내가 항상 현명하게 내가 갈림길에 섰을 때 내비게이션처럼 알려주고 잘못된 적이 없다"고 공감했다. 


YouTube '현진영쇼'


이어 그는 충격적인 고백을 이어갔다. "저희가 만나서 2년 만에 아내가 날 정신병원에 집어넣었다"며 당시 4집 앨범을 준비하던 중 자신의 불안정한 모습을 걱정한 아내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그리고 아내의 결단


현진영은 당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였음에도 앨범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아내가 병원에 가자고 제안했다.


"아내가 '너 지금 아프니까 병원 가는 게 맞아'라고 하더라"고 회상한 현진영은 처음에는 강하게 거부했다.


"거기 가면 그 꼬리표를 달고 평생 살아야 한다. 미쳤어? 내일 앨범 나오는데 병원을 왜 가?"라고 항변했지만, 아내는 "그럼 자기랑 헤어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YouTube '현진영쇼'


아내를 사랑했던 현진영은 결국 병원 치료를 선택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 들어가서 치료받고 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앨범이 발매된 날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고, 현진영은 앨범이 실패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요람'이라는 곡이 수록된 그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경험 이후 현진영은 "앨범 낼 때마다 매니저가 '마케팅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병원 갈까?'"라며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현진영은 2013년 배우 출신 오서운(49)과 결혼해 현재까지 부부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