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대표 젠지와 T1, 2025 MSI에서 새 역사 도전
LCK를 대표하는 두 강호 젠지와 T1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오는 7월 2일부터 13일까지 본선인 브래킷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지난해 MSI에서 LPL의 4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25년에도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젠지는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했으며,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2로 꺾고 1번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MSI 사상 두 번째 2연패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T1은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차례로 제압하며 2번 시드로 MSI 출전권을 획득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T1은 MSI 사상 첫 2연패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로얄 네버 기브업 이후 두 번째로 MSI 3회 우승을 달성하는 팀이 될 전망이다.
국제 무대에 도전하는 신흥 강호들의 첫 MSI 출전
이번 MSI에는 LCK 외에도 여러 지역의 신흥 강호들이 첫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LPL에서는 애니원즈 레전드가 빌리빌리 게이밍을 3대1로 꺾고 1번 시드를 획득했다.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카엘' 김진홍 등 한국인 선수들과 '플랑드레' 리쉬안쥔의 조합으로 유기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 팀은 MSI 첫 출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LEC에서는 모비스타 코이가 G2 이스포츠를 제치고 1번 시드로 첫 MSI 무대를 밟는다.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와 '조조편' 조헵 준 편이 활약하는 이 팀은 유럽 지역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남미 대륙의 FURIA와 LCP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도 처음으로 MSI에 출전하게 됐다. 이 외에도 G2 이스포츠, 플라이퀘스트, 빌리빌리 게이밍, GAM 이스포츠 등 총 10개 팀이 2025 MSI에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새로운 대회 방식과 상금 규모 대폭 확대
2025 MSI는 대회 방식과 상금 규모 등에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퍼스트 스탠드 우승으로 브래킷 스테이지 직행권을 얻은 T1을 제외한 4개 지역 2번 시드 팀들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경쟁을 시작한다.
플레이-인은 'GSL 방식'으로 알려진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승자조 최종 승리팀과 패자조를 거쳐 올라온 팀이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되는 첫 번째 MSI다. 2025년 공식 도입된 이 시스템은 기존과 다른 밴픽 양상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전략적 다양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상금 규모도 대폭 확대되어 총 상금이 2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8배 증가했다. 여기에 영혼의 꽃 흐웨이 스킨 판매 수익 등 부가적인 상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이 자동 부여되며, 성적에 따라 해당 지역에 추가 시드가 주어지는 등 대회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