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뮤지션부터 영화감독까지... CJ문화재단 수상자 16팀 공개

CJ문화재단, 2025년 창작자 지원사업 최종 수상자 16팀 선정


CJ문화재단이 2025년 튠업·스토리업·스테이지업 창작자 지원사업의 최종 수상자 총 16팀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각 분야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음악·영화·뮤지컬 분야에서 유망한 인재들을 발굴했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력 있는 창작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해외 진출 기회와 멘토링 추가 제공, 선정 작품 수 확대 등 각 사업별 혜택을 강화했다.


경쟁률 131:1, 튠업 26기 뮤지션 6팀 선정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에는 총 791팀이 지원해 13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공원, 김승주, 밀레나, 송소희, 오월오일, 정우석 등 6팀이 튠업 26기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주목할 만한 수상자로는 국악인에서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송소희와 아이돌 그룹 '펜타곤' 출신의 솔로 뮤지션 정우석이 있다.


또한 웨이브투어스 등 인디 뮤지션들의 해외 투어에 참여한 밀레나와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실력파 밴드 오월오일도 포함됐다.


사진 제공 = CJ문화재단


튠업 선정 뮤지션들에게는 2년간 최대 2,500만 원의 앨범 제작비와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성장 단계에 맞춘 소형·중형·대형 공연 제작 지원과 글로벌 투어, KCON과 같은 해외 공연 기회도 마련된다.


튠업 26기 뮤지션들은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CJ아지트에서 선정기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 6인의 감독 선정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에는 총 598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됐다.


최종적으로 '우등불'의 신은섭 감독, '영성체'의 오유경 감독, 'Green or Yellow'의 왕희송 감독, '영업일지'의 강민아 감독, '마법소녀 김철수'의 정혜연 감독, '보물찾기'의 김은서 감독 등 6인이 스토리업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토리업 수상자들에게는 제작 지원금 2,000만 원과 함께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후반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영화감독으로서의 성장을 위한 전 과정이 지원된다.


사진 제공 = CJ문화재단


올해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성 감독의 1:1 멘토링을 강화했다. 기존 5회에 걸친 시나리오 개발 및 편집 멘토링에 제작 단계 멘토링 1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 4팀 선정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에는 총 110편이 접수됐으며, '비상'의 서정·이삭, '스타워커스'의 송다영·김예지, '아! 경숙씨!'의 변지민, 'AH, MEN!'의 전동민·이다솜 등 4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테이지업 수상팀에게는 창작 지원금 1,000만 원과 함께 전담 PD 매칭을 통한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자문 등 작품의 기획개발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는 수상 작품 수를 기존 3작품에서 4작품으로 확대했으며, 제작사와의 비즈매칭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강화하는 등 기획개발 과정을 고도화했다. 또한 제작사와 본 공연 계약이나 해외 진출 시 창작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제공 = CJ문화재단


CJ문화재단의 창작자 지원 성과는 최근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스토리업 지원작 김해진 감독의 '불쑥'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튠업 출신 뮤지션 멜로망스, 홍이삭, 새소년, 카더가든, 웨이브투어스 등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2020년 스테이지업 지원작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을, 2022년 지원작 '홍련'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중문화 산업에서 소외된 젊은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창작자 혜택을 한층 더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