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후 '알코올 중독자 모임' 찾았다" 고백

브래드 피트, 이혼 후 알코올 중독자 익명 모임으로 새 출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60)가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소송 이후 알코올 중독자 익명 모임(Alcoholics Anonymous, AA)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내면적 회복 과정과 AA 모임이 가져다 준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브래드 피트 / GettyimagesKorea


지난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피트는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에 출연해 "나는 거의 무너져 있었다. 무릎을 꿇은 심정이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소송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약 1년 반 동안 AA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며 자신의 실수와 고통을 직면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피트는 "재부팅이 필요했고, 정신을 확 차릴 필요가 있었다"며 AA 모임이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말하기조차 어려웠지만, 다른 참석자들이 자신의 약점과 고통을 진솔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며 점차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


회복과 성장의 여정, 자기 수용으로 이어진 AA 경험


브래드 피트는 AA 모임을 "남자들이 마음을 열고 진심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표현하며 "모임이 기다려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2007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 GettyimagesKorea


진행자이자 배우인 댁스 셰퍼드 역시 과거 AA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며 "보통 일이 잘 풀려서 AA에 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고, 피트는 이에 공감을 표했다.


알코올 중독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피트는 자신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제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바로잡을까',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됐다"며, AA 모임이 자기 자신에게도 관대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1


그는 "AA는 비난이 거의 없는 공간이었다. 실수를 인정하고, 변화의 출발점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촬영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2014년 혼인신고를 했으나, 2년 뒤인 2016년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졸리는 당시 피트가 자신과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했고, 두 사람은 약 8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자녀 6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