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블랙스톤과 손잡고 1500억원 규모 사모대출펀드 단독 모집
삼성증권이 글로벌 대체자산 시장의 강자 블랙스톤과 협력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대출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증권은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펀드인 'Blackstone Private Credit Fund iCapital Offshore Access Fund SPC'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1500억원 규모로 단독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증권은 향후 1년간 국내 리테일 시장에서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고액 자산가와 PB고객들에게 고품질 글로벌 크레딧 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300조 원이 넘는 리테일 자산을 운용하는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와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자산가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리테일 금융 분야의 선두주자다.
글로벌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의 프리미엄 투자 기회
BCRED-O는 4,6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스톤의 크레딧 & 인슈어런스 전략에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이 펀드는 수익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부도율이 낮은 산업 분야의 대형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선순위 대출을 우선시하는 안정적인 투자 방식을 추구한다.
1조 달러 규모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BCRED는 분기별 환매가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Baa2 등급을 받아 높은 신용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상품은 고객당 평균 가입 규모가 약 20억원에 달하며, PDF펀드의 국내 단일 출시 기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글로벌 사모대체펀드가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증권의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 강화
지난 1985년에 설립된 블랙스톤은 현재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다.
블랙스톤은 14년 전 프라이빗 웰스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이 분야에서만 2,71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관투자자 수준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사모대체펀드를 국내 개인고객에게 소개해 왔으며, 자사 PB들에게 글로벌 대체투자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구축해왔다. 특히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가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해 삼성증권 PB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공급은 삼성증권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수준의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끄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