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현대 N,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10년 연속 완주 대기록 달성

현대 N,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10년 연속 완주 대기록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알려진 '녹색지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 N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10년 연속 완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현대 N의 '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1, 2위를 석권하며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대차는 23일 이 같은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서킷을 주행하며 총 랩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대회다.


현대 N은 이번 대회에 총 3대의 차량을 출전시켜 2대가 완주에 성공했으며, 아반떼 N TCR은 종합 순위 22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했다.


장애를 극복한 드라이버의 감동적인 도전과 국제 팀의 활약


현대 N의 경주차량과 함께한 드라이버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TCR 클래스에서는 마뉴엘 라우크, 마크 베셍, 크리스터 조엔스로 구성된 '유럽팀'이 우승을, 마이클 루이스, 메이슨 필리피, 브라이슨 모리스, 로버트 위킨스가 출전한 '아메리카팀'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메리카팀의 로버트 위킨스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장애인 드라이버임에도 불구하고 핸드 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해 대회를 완주해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는 모터스포츠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SP3T 클래스에 출전한 아반떼 N1 컵카는 한국, 중국, 미국 3개국 드라이버 4명으로 구성된 '현대 N 컵팀'이 참가했다.


이 중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로 선발된 김영찬 선수는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쉽게도 아반떼 N1 컵카는 약 18시간을 주행하던 중 타 경주차의 후방 추돌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 토요타와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경쟁을 넘어선 협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했으며, 2024 WRC 최종전인 일본 랠리에서도 양사 경영층이 함께 참석하는 등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현대 N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와 TCR 클래스 5년 연속 우승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뉘르부르크링에서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고성능 기술력을 축적하고, 고객들에게 더 우수한 성능의 현대 N 차량과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