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7인 모두 전역해 '군필돌'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외신 "기념비적 순간"

BTS 7인 완전체 복귀, 글로벌 미디어도 주목


방탄소년단(BTS)이 마침내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왔다. 


21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이던 슈가가 이날 소집 해제되면서 전 멤버가 군필돌로 거듭나게 됐다. 이 소식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BTS / GettyimagesKorea


AP통신은 "BTS 멤버 7명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K팝 그룹 BTS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별도 해설 기사를 통해 이들의 복귀를 상세히 보도했다.


AP는 이날이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7인 멤버들은 올해 안에 그룹으로 재결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팝 글로벌 위상 높인 BTS의 사회적 영향력


AP통신은 별도 해설 기사에서 BTS가 데뷔 이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K팝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과정을 자세히 조명했다.


미국 음악 차트에서의 기록적인 성과와 그래미 등 주요 시상식 후보 지명 이력도 상세히 소개됐다.


BTS / GettyimagesKorea


특히 AP는 BTS를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국제적인 '사회 정의 옹호자'로 평가했다.


2018년 유엔 총회 연설과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미국 인종차별 반대 운동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 100만달러(약 14억원) 기부 등이 주요 활동으로 언급됐다.


AP는 "음악과 사회적 대의에 대한 그들의 이중적인 영향력은 2022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AP는 BTS 멤버들이 단계적으로 군 입대를 하면서 각자 솔로 활동을 펼칠 시간을 확보해 실제 공백기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전 세계 아미들의 열정적 응원과 K팝 산업 전망


BTS / GettyimagesKorea


영국 BBC 방송은 지난 주말 경기 고양에서 열린 BTS 데뷔 기념 축제 'BTS 페스타'에 참가한 글로벌 팬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팬 파라 알라는 "BTS와 관련된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는 것은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인하게 한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BTS를 사랑해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이주했다는 스테파니 프라도는 "그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며 "그들이 이제 쉬기를 바라지만, 팬으로서 당연히 앨범과 콘서트, 다른 모든 것을 바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BBC는 최근 2년간 K팝 산업의 변화를 언급하며, 2023년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는 음반 판매와 걸그룹 뉴진스 사례 등으로 드러난 소속사 내부 분쟁 등 K팝 침체 조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BTS의 복귀를 고대해온 이유이기도 하다"며 "BTS가 산업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할리우드리포터도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BTS의 완전체 복귀 소식을 전했다.


Instagram 'bts.bighitofficial'


이 매체는 "각 멤버가 지난 2년간 솔로 활동을 통해 성공을 거뒀지만, 팬들은 그들의 복귀와 재결합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BTS 제이홉의 신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30위로 진입했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는 제이홉이 솔로곡으로 영국 싱글차트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그는 앞서 '온 더 스트리트'로 37위, '스위트 드림스'로 4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 래퍼 글로릴라가 피처링한 '킬린 잇 걸'은 중독성 강한 훅이 매력적인 힙합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