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현대차,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생산직 뽑는다... 24~30일까지 모빌리티 기술인력 신규 채용

현대차, 하반기 기술인재 채용 시작... '꿈의 직장' 정규직 공채 열린다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자동차 생산직과 이공계 기술인력 채용을 공고하면서 이른바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정규직 공채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하반기 기술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사진=인사이트


이번 채용은 자동차 생산, R&D(연구개발)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등 3개 부문에서 이루어지며,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생산직 채용이 세 자릿수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생산직, '킹산직'으로 불리는 이유


현대차 생산직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킹산직(King+생산직)'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정년이 보장되고 높은 임금 수준을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들은 11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뉘어 국내 생산공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 라인 / 현대차


이번 채용의 특징은 단순 생산직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기술인재 확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R&D 기술인력과 배터리 기술인력 부문 합격자들은 11월 중 각각 남양과 의왕 연구소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재 확보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번 채용을 전기차 전환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생산설비 숙련 인력뿐 아니라 연구, 개발, 품질 등 전방위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배터리 분야는 LG에너지솔루션, CATL, 그리고 최근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 중창신항(CALB)과의 협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인재 확보 차원에서 핵심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도 조만간 비슷한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지난해 9월 국내생산직을 포함한 총 19개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