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공감 선사한 '1호가 될 순 없어2', 부부들의 현실 공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가 개그맨 부부들의 솔직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4회에서는 팽현숙-최양락 부부의 '모발 전쟁'과 박준형-김지혜 부부의 '셋째 논쟁'이 펼쳐져 현실 부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최양락의 탈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팽현숙은 남편을 탈모 전문 병원으로 이끌었다.
탈모를 부정하던 최양락은 "염색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졌다. 착시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한상보 원장은 "척 봐도 비어 보인다"며 모발 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팽현숙은 과거 최양락의 큰 키와 풍성한 머리숱에 반해 결혼했다고 밝히며, 김학래에게 외모를 역전당한 남편의 현재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예약제 부부의 셋째 논쟁, 중년의 위기
시즌1에서 '예약제'로 화제를 모았던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여전히 흥미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아침부터 솥밥을 짓고 두 딸의 식사를 챙기는 박준형은 사춘기에 접어든 딸들의 달라진 태도에 서운함을 표현했다. 딸들이 등교한 후 SNS로 외로움을 달래던 그는 김지혜에게 갑작스럽게 셋째 이야기를 꺼내 충격을 안겼다.
박준형은 "중년 남자들의 외로움을 위해 셋째가 필요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지혜는 "예약이라도 잘 해주든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준형은 "중년 남자들의 외로움은 엄마의 바가지, 아이들의 무관심에서 시작되는 거다. 이런 걸 겪어내기 위해서 아무래도 집안에 셋째가 필요한 것 같다"는 폭탄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경악시켰다.
45세인 김지혜는 "본인의 적적함과 외로움을 위해 나를 혹사하겠다는 거냐. 내 건강과 상황은 생각하지도 않고 뜬금없이 셋째를 얘기하는 거다. 내가 애 낳는 기계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박준형은 자신이 '개콘' 3대 섹시 아이콘이었다고 어필하며 남성성을 과시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정력 테스트로 1분에 200번 발 박수치기 대회가 열렸고, 강재준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애처가로 알려진 손민수는 테스트 시작과 동시에 무너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준형은 김지혜의 예약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운동에 돌입했고, 김지혜는 "노력하는 모습이 설레는 포인트"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박준형의 체력이 방전되며 예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김지혜는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트리 밑에 가본다"는 말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개그맨 부부들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담은 JTBC '1호가 될 순 없어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