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저당'은 새로 담고 '제로'는 재구매

저당은 체험, 제로는 재구매... 소비자 건강식품 선택 패턴 뚜렷


홈플러스가 최근 3개월간의 온라인 식품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의 저당 및 제로 상품 구매 패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6일 홈플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3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분석한 결과 저당 상품은 주로 신규 구매되는 반면, 제로 상품은 재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당 상품의 경우 일회성 구매 비중이 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진 제공 = 홈플러스


반면 제로 상품은 2회 이상 구매 고객이 62%에 달했으며, 6회 이상 구매한 고객도 23%나 됐다. 이는 저당 식품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신상품을 경험하려는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제로 상품은 이미 인기를 얻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재구매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저당 상품 폭발적 성장, 제로 상품은 안정적 상승세


실제 매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러한 차이가 더욱 명확해진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저당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주문건수는 215%나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제로 상품은 매출 13%, 주문건수 10% 증가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 저당 상품은 잡곡, 유부초밥, 소스, 프로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이루어진 반면, 제로 상품은 주로 음료와 유제품 중심으로 소비됐다.


소비자들의 검색 패턴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드러났는데, 저당 상품은 '저당 소스', '저당 아이스크림'과 같이 품목 중심으로 검색된 반면, 제로 상품은 '펩시 제로', '코카콜라 제로' 등 특정 브랜드와 상품명을 정확히 검색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홈플러스 단골 고객의 경우 제로 상품 검색량 비중이 저당 상품 대비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홈플러스 온라인을 자주 이용하는 충성 고객일수록 제로 음료 등을 정기적으로 재구매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 중시하되 맛도 포기 못하는 소비자들


저당 및 제로 상품 구매자들에게서 발견된 또 다른 특징은 상품평에 대한 높은 관심도다.


이들은 그렇지 않은 고객 대비 리뷰를 16%p 더 많이 클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 함량을 줄이더라도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다른 구매자들의 평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저속 노화' 열풍으로 보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제로 식품이 대중화된 가운데, 두 상품군의 성장 방향성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고객들이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다양한 저당·제로 상품을 접하고, 보다 편리하게 구매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