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2일(목)

20대女, 모르는 여성 111차례 찌르고 토막살해... 그녀가 밝힌 이유는


일면식도 없는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또래 여성 토막 살인사건'이 KBS 2TV '스모킹 건'을 통해 심층 조명된다.


지난 20일 방송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 - 또래 여성 살인사건' 편에서는 충격적인 범행의 전모가 공개됐다.



2023년 5월 27일, 한 택시기사의 다급한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심야 시간에 태운 여성 승객이 묵직한 대형 가방을 낙동강 변 수풀 사이로 가져갔다가, 약 20분 후 눈에 띄게 가벼워진 가방을 들고 돌아오는 수상한 행동을 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상한 가방을 확인한 결과 혈흔을 발견하고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 이후 드러난 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잔혹한 범죄였다.


범인은 23세 정유정씨로, 과외 앱을 통해 자신을 중학교 3학년생으로 속이며 또래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정씨는 피해자를 만난 후 무려 111회나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는 극도의 잔혹성을 보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범행이 우발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사 결과 정씨는 범행 1년 전부터 '사람 조지는 법',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하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지혜는 "악마도 이보다는 잔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을 살해해 놓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덮어씌울 수 있냐"며 강한 분노를 표현했다.


MC 안현모 역시 "평소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 같다"며 "그런데도 우발적이라고 일관하는 모습에 기가 찬다"고 탄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정씨를 직접 만나 심리 분석했던 방철 전(前) 대검 심리분석실장과 이한결 부산지검 심리분석관이 출연해, 긴장감 넘쳤던 조사 당시 상황과 뒷이야기를 전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