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3일(목)

'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살이 확정... 어떤 결정했나 봤더니

|음주 뺑소니 사건의 결말


트로트 가수 김호중(34)이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한 상고를 포기하면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19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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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심 법원이 선고한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으며, 2024년 6월 18일 구속기소돼 수감 생활을 시작한 김호중의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24일이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사고 후 그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3대의 비밀번호를 경찰에게 제공하지 않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시도했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사건의 은폐 시도와 법적 처벌


사고 발생 약 50분 후 김호중은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고 다른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기도 구리시의 한 모텔로 도피했다.


더욱이 근처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추가 음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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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해당 혐의는 기소하지 않았다.


1심과 2심 법원은 김호중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의 음주 사고 은폐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역시 2심 판결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가수 김호중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