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와 파주시의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잇달아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35분경 양주시 백석읍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환자 A씨(50대)가 1층으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지병으로 인해 입원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쯤에는 파주시 와동동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B씨(70대)가 3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치매로 인해 입원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역시 병실에 혼자 있었다고 알려졌다.
두 사건 모두 병원의 안전 관리 부실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해당 병원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두 사건 모두 환자가 혼자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병원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