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꽈찌쭈'로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배우 다니엘 대 킴(Daniel Dae Kim, 57)이 아시아계 최초로 '토니상(Tony Awards)'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Nextshark)에 따르면 1일 다니엘 대 킴이 토니상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계 배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니엘 대 킴은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옐로우 페이스(Yellow Face)'에서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을 맡아 배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참여한 연극 '옐로우 페이스'는 '최우수 리바이벌 연극', 다른 출연자인 프란치스 주(Francis Jue)는 '최우수 장편 연극 배우'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토니상에는 킴과 주 외에도 7명의 아시아 배우가 연기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역대 최다 후보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추가로 후보가 된 아시아계 배우인 콘래드 리카모라(Conrad Ricamora), 대런 크리스(Darren Criss), 니콜 셰르징거(Nicole Scherzinger), 탈라 애쉬(Tala Ashe), 마르잔 네샤트(Marjan Neshat)도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까지 토니상을 수상한 아시아계 공연자는 웡(Wong), 리아 살롱가(Lea Salonga), 마이클 아로노브(Michael Aronov), 루시 앤 마일스(Ruthie Ann Miles) 등 4명뿐이다.
다음 달 8일 생중계되는 토니상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의 빛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우 다니엘 대 킴은 우리나라에서 명대사를 딴 '페이퍼타올이 요기잉네', 혹은 '꽈찌쭈'로 알려졌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로 명성을 쌓은 그는 이후 '하와이 파이브 오'에도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