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30대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 A씨를 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별거 중인 남편 B씨에게 본인이 복용 중이던 우울증 약을 소주에 타서 먹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발생했으며, A씨는 자녀들을 보기 위해 남편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우울증 약 세 알을 가루로 만들어 소주병에 섞었다. 이후 남편에게 네 잔가량을 마시게 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후 갑자기 잠들었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B씨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우울증 약의 과다 복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련, 혼수,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심정지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씨가 왜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더욱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