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만취 상태로 인도 돌진... 행인 치고 2km 도주한 여성 운전자 체포


술에 취한 채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을 다치게 하고 도주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구리경찰서는 이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음주운전 치상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10분쯤 구리시 수택동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스파크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30대 B씨와 10대 C양 등 행인 2명을 충격하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B 씨와 C 양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사고 당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속한 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이 사고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아파트 단지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스파크 차량의 차적 조회를 통해 차량 소유주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곧바로 A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검거에 성공했다.


검거 당시 A씨를 상대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음을 보여준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음주 운전 동기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