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일을 기점으로 정치와 완전히 단절하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소통채널 '청년의 꿈' 중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를 없애 버렸다.
이는 그가 정치 은퇴를 선언한 이후의 행보로, 정치적 활동을 완전히 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아울러 홍문청답 코너도 지난달 30일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며 "당분간 심사를 정리하고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라는 작별 인사를 끝으로 더 이상 운영하지 않음을 알렸다.
이로써 그는 정치 무대에서 물러나 개인적인 삶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전 시장은 "세상사를 관조하겠다"는 자기 말을 실천하기 위해 소통채널 '청년의 꿈'도 곧 폐쇄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그가 앞으로 어떠한 공적인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결선 진출(2명)에 실패한 뒤 정치 은퇴를 선언했다.
다음날인 30일 부인 이삼순 여사와 함께 탈당계를 제출하는 것으로 30여 년간 이어왔던 당과 인연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