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현대차 '아이오닉 5', IRA 보조금 다시 받는다...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다시 받게 됐다.


2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 리스트에 현대차 아이오닉 5를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전기차들은 IRA에 따른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됐으나, 올해 1월 중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3개 모델이 제외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다시 보조금 지급 명단에 포함된 이유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에서 아이오닉 5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보조금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오닉 5는 이번 결정으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중에서는 아이오닉 5 외에도 기아의 EV6, EV9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그리고 조지아주 신공장 HMGMA 등 3곳의 생산 거점을 통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 / 현대차


이에 따라 현재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아이오닉 9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도 향후 명단에 다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명단에 포함될 정확한 시점은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은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