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최고가 아파트, 공용 상품 지급 중단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최고가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가 일부 입주민들의 비상식적 행동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아파트 측이 아파트 공용 사우나 내에 비치된 샴푸, 로션 등 공용품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29일 아파트 커뮤니티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측은 '사우나 내 공용 비품 중단' 안내문을 설치했다.
공지에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에 따라, 재고 소진 후 비누와 치약을 제외한 모든 공용품 제공을 중단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해당 사우나 안에는 입주민들을 위해 샴푸, 치약, 비누 로션,면봉 등 공용물품이 구비돼 있었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의 '비상식적인 사용 행태'로 인해 중단 결정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약 12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원베일리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는 "샴푸를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고, 세제 대신 샴푸로 빨래까지 해가는 경우도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관리업체 관계자도 "일부 입주민이 용기를 가져와 공용 샴푸 내용물을 펌핑해서 가져가는 일부 사례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강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내 사우나에서 공용물품인 다이슨 헤어 드라이어 7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우나에 설치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약 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고가의 제품이다.
당시 남자 사우나에서는 도난이 한 건도 없었지만, 여자 사우나에서만 도난이 일어나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