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9일(목)

'평당 2억'아파트 원베일리, 일부 샴푸 빌런들 때문에 공용 샴푸 중단..."용기 가져와 샴푸 펌핑해가"

ㅣ 최고가 아파트, 공용 상품 지급 중단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최고가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가 일부 입주민들의 비상식적 행동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아파트 측이 아파트 공용 사우나 내에 비치된 샴푸, 로션 등 공용품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29일 아파트 커뮤니티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측은 '사우나 내 공용 비품 중단' 안내문을 설치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사우나  / 래미안 


공지에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에 따라, 재고 소진 후 비누와 치약을 제외한 모든 공용품 제공을 중단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해당 사우나 안에는 입주민들을 위해 샴푸, 치약, 비누 로션,면봉 등 공용물품이 구비돼 있었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의 '비상식적인 사용 행태'로 인해 중단 결정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약 12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원베일리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는 "샴푸를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고, 세제 대신 샴푸로 빨래까지 해가는 경우도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 래미안 원베일리 홈페이지


관리업체 관계자도 "일부 입주민이 용기를 가져와 공용 샴푸 내용물을 펌핑해서 가져가는 일부 사례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강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내 사우나에서 공용물품인 다이슨 헤어 드라이어 7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우나에 설치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약 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고가의 제품이다.

당시 남자 사우나에서는 도난이 한 건도 없었지만, 여자 사우나에서만 도난이 일어나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