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지난 15일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복날 농약 사건' 관련해 치료를 받던 할머니 1명이 끝내 사망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사망자다.
A씨는 지난 18일 안동병원에 마지막으로 입원했다.
앞서 초복인 지난 15일 피해 할머니 5명은 복날을 맞아 봉화 한 음식점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뒤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중 4명이 커피믹스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5명 가운데 3명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했다. 현재 안동병원에는 A씨 외에 사건 발생 첫날 호흡 곤란과 심정지 등을 보여 이송된 60대 B씨도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A씨는 B씨 등의 위세척액에서 검출된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외에 또다른 살충제 성분과 살균제 성분 등이 검출됐다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용의자를 특정한 단계는 아니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