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5일(금)

길에서 라방하며 여고생 왕따시키는 거 보고 용기 내 "사과하세요" 항의하는 초등학생들 (+영상)

YouTube '원더맨 WonderMan'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길에서 고등학생들이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한 여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본 초등학생들의 반응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원더맨 WonderMan'에는 '은밀하고 교묘한 요즘 학폭을 본 어른들'이라는 제목의 짧은 숏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같은 채널에 올라온 1년 전 영상이 짧게 편집돼 담겼다.


YouTube '원더맨 WonderMan'


영상에서 교복을 입은 남·녀 고등학생 2명은 한 여고생을 두고 교묘한 방법으로 괴롭혔다.


이들은 길 한복판에서 사진을 찍기 싫다는 여고생을 붙잡고 라이브 방송까지 켜가며 괴롭힘을 이어갔다. "삭제해달라"는 요청에도 "이거 삭제 못 한다. 라이브다"라며 거절하기도 했다.


폭행은 하지 않았지만, 교묘한 수법으로 여고생을 왕따시키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성인 여성은 "잠깐 언니랑 어디 좀 가자. 일로 와"라며 피해 여고생의 손을 잡아끌었다. 이에 가해자들은 "왜. 왜요"라고 물었고 어른 여성은 "아는 언니다"라고 받아쳤다.


YouTube '원더맨 WonderMan'


이어지는 상황에 길을 지나던 초등학생들도 나섰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은 "언니 저번에 음료수 사주셨던 분 맞죠"라며 "저희가 오늘 살게요. 같이 가요"라며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여고생을 도왔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들과 거리를 벌린 초등학생들은 가해자들을 향해 "사과하세요"라며 연신 목소리를 높여 소리 질렀다.


덩치는 작은 아이들이었지만 단호한 목소리에는 분명 커다란 힘이 있었다.


YouTube '원더맨 WonderMan'


다행히 해당 장면은 청소년 폭력예방재단과 원더맨이 협업해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한 모습이었다.


불의에 참지 않고 나서서 피해 여고생을 도와주는 행인들의 모습에는 아낌없는 칭찬이 이어졌다. 


특히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고등학생들 앞에서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인 초등학생들이 대단하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눈물 나려고 한다", "초등학생들 어느 집 자식인지 잘 컸다", "애들이 현명하고 멋지다", "초등학생들 순발력 대단하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라며 피해 여고생을 도와준 이들을 칭찬했다.


YouTube '원더맨 Wond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