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광주 술집 직원, 알바생 발에 수차례 불 붙이고 영상 찍어 조롱..."신고해, 벌금 낼게" (영상)

KBC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잠든 아르바이트생의 발가락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히고 이를 촬영한 남성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술집 직원인 30대 남성 A씨가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2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술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20대 아르바이트생 B씨의 발가락에 휴지를 끼우고 불을 붙여 2도 화상에 전치 6주 부상을 입혔다.


또한 A씨는 불을 붙이는 장면과 B씨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등을 웃으며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직원 단체 카톡방에 공유까지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KBC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B씨는 잠을 자던 중 발에 불이 붙자 발버둥치는 모습이다.


동료직원들이 나서 "발 타. 뭐해"라고 말리는 와중에도 A씨는 웃으며 지켜봤다.


B씨는 "양말을 찢고 계속 불을 지른 거다. 그 사람은 재밌어서 계속 한거다"라며 폭언 등 가혹행위가 여섯 차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가해자가) 신고해도 된다. 신고해라 이러고. 그냥 벌금 내겠다"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위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주중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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