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5개월간 두통 앓던 35세 남성...두개골에 '젓가락' 박혀 있었는데도 몰랐다

A씨 두개골에 박힌 젓가락 / BVCC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 베트남 남성이 지속적인 두통을 호소한 끝에 두개골에 젓가락이 박혀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지난 24일 베트남 현지 언론 'vietnam.vn'등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A씨는 5개월 동안 지속적인 두통과 시력 상실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다.


원인을 알지 못했던 그는 CT 촬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A씨 두개골에 박힌 젓가락 / BVCC


코에서 뇌로 튀어나온 두 개의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정밀 검사 결과 물체의 정체가 부러진 젓가락 한 쌍으로 확인된 것이다.


A씨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개골에 젓가락이 들어간 경위에 대해 질문을 받은 A씨는 약 5개월 전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사람과 싸움을 벌여 부상을 입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odditycentral


당시 그는 술자리에서 싸우다가 무언가에 얼굴을 찔려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두개골에 젓가락이 박힌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응급처치를 진행한 의료진 역시 해당 사실을 알지 못하고 상처가 난 부위에 패치만 붙이고 그를 돌려보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계속해서 두통과 코와 목에서 고름 같은 액체가 흘러나와 병원을 찾았고, 두개골에 박힌 젓가락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내시경 수술과 미세수술을 병행했다. 


다행히 A씨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퇴원을 기다리며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