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양고기 '입 발골' 이어...중국 학생 식당 돼지고기에서는 주삿바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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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최근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 식품에 대한 위생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대학 식당에서 돼지고기 반찬을 먹던 중 주삿바늘이 나왔다는 논란이 불거져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지난 25일 웨이보 등 중국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명문 대학인 자오퉁 대학 학생 식당에서 1.5cm 길이의 철심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돼지고기로 만든 반찬에서 발견됐는데,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서 나와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사건은 현지 SNS와 언론에 빠르게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학교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상태라며 돼지 백신용 주삿바늘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막 태어난 새끼 돼지가 주사를 맞을 때 몸부림치면서 바늘이 체내에서 부러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에도 사과 없이 해명에만 급급한 학교를 두고 학생들은 분노했다.


결국 학교 측은 같은 날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며 기존에 업로드 했던 해명 글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접한 중국인들은 "저 바늘이 몸 속으로 들어갔으면 생각도 하기 싫다", "믿고 먹을 게 없다", "어떻게 학생 식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냐", "바늘이 나오는 게 정상인가", "아무것도 못 먹겠다", "발견 못 했으면 어쩔뻔했냐"며 중국 음식의 위생 상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앞서 지난 9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 보관 장소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26일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양 갈비뼈를 도구 대신 자신의 입을 사용해 물어 뜯는 방식으로 뼈를 발라냈다.


연이어 터진 위생 논란으로 중국 식품업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