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넥슨 게임 '남혐' 논란 일게 한 여성 애니메이터의 최후

메이플스토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주요 게임의 홍보 영상을 제작해 온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영상 속 캐릭터가 취하고 있는 손가락의 모양이 여성 우월주의적 상징 사이트 등에서 보인 로고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지속되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관련 게임사들도 사과와 함께 사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스튜디오뿌리 측은 "게임을 즐기시는 유저분들, 저희를 믿고 일을 맡겨주신 업체분들, 이 사태를 지켜보시는 많은 분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스튜디오뿌리 


이어 "저희 스태프의 발언도 모두 확인했습니다"라며 "게임의 방향성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이런 발언들로 해당 영상들이 연관되게 해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업체 측은 해당 스태프가 작업했던 컷은 리스트업해 각 게임사에 전달했다며 후속 조치를 대기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손동작이 저희가 작업한 영상 곳곳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는 동작과 동작 사이에 이어지는 것으로 들어간 것이지 의도하고 넣은 동작은 절대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와 함께 "해당 스태프는 키 프레임을 작업하는 원화 애니메이터로 저희가 하는 모든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나 이러한 동작 하나하나를 컨트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업체 측은 해당 스태프가 앞으로의 수정 작업과 더불어 자신들이 작업하는 모든 PV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작업하고 있던 것도 회수해 폐기하고 재작업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