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허경영 '하늘궁'에서 상온 보관한 불로유 마신 80대 남성 사망...'불로유'의 정체는

허경영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그는 '불로유'라 불리는 우유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119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망한 A씨 주변엔 마시다 남긴 우유가 있었다.


이는 하늘궁에서 판매하고 있는 '불로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 대표 신도인 A씨는 사망 전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로유는 허 대표의 스티커를 일반 우유에 붙인 뒤 '허겅영'의 이름을 외치고 상온에 보관하는 우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늘궁 측에선 이 우유는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한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