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심야 쓰레기 치우던 청소 노동자, 출근 첫날에 사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심야 쓰레기를 수거하던 50대 청소 노동자가 사망했다.


출근 첫날이었던 그는 일한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 소방, 전국민주일반노조 등에 따르면 청소노동자 A(58) 씨는 늦은 밤 서울 도심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던 중 쓰러졌다.


A씨는 전날(24일) 오후 10시 26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 중앙시장 건너편 길가에서 돌연 쓰러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의 신고로 소방관이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근경색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국민주일반노조는 성명에서 "혹한의 날씨에 적은 인원이 배치된 채 일을 해야만 하는 청소노동자들에겐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간 청소노동자 건강권과 적정인력을 중구청에 수 차례 요구했으나 구청은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다. 적정한 인력배치와 안전한 일자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