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친일파 척결"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대만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스펀에서 포착된 풍등 하나가 시민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내고 있다.
해당 풍등에는 한글로 "친일파 척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대만 여행 왔는데 옆팀 소원이 인상적"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SNS에 대만 천등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대만 천등마을은 철도길에서 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리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대만 여행을 가는 젊은 세대가 꼭 가는 핫플레이스로 유명하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남녀가 풍등을 잡고 있다. 시민들은 이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친일파 척결'이라는 문구를 보고 "진정한 애국자다", "여행가서도 나라 걱정하는 당신이 애국자", "대한민국 사랑이 눈에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불필요한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여행까지 가서 굳이 저렇게 해야 하나?", "대만을 찾은 일본인들에게 무례한 것 아니냐", "정치병 환자네"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