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이를 데리고 횟집에 온 '엄마 손님' 2명이 다른 테이블 남성들과 싸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아이는 스마트폰만 보게 한 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인데, 말리는 사장에게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한 횟집에서 벌어진 엄마 손님 2명의 난동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최초 다른 테이블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다.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리는 탓에 횟집 사장은 직접 가 만류했다. 난동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자 두 엄마는 난데없이 사장에게 행패를 부렸다. 사장에게 소리치고 욕설을 가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보면 물리적 폭행도 가해졌다. 두 엄마의 선을 넘는 물리적 접촉을 피하려고 자리를 옮기는 사장을 따라가 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달려와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도 사장을 때렸다.
심지어 경찰까지 때렸다. 가해자 중 1명은 테이블에 놓인 초고추장통을 사장 후두부에 풀스윙으로 던지기까지 했다.
한 목격자는 "초고추장이 뒤통수를 가격하는 순간 '펑' 하는 소리가 울릴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두 엄마가 자신들의 아이가 가게 안에 있는데도 이 행동을 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듯 엄마들은 신경 쓰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다.
결국 두 엄마는 경찰에게 체포돼 연행됐는데, 조사 후 풀려난 뒤 이들은 반성하지 않고 횟집으로 가 협박을 했다.
이들은 "양산에서 장사를 못하게 해주겠다. 이 XXXX야"라며 "내가 가만히 둘 거 같냐? 가게를 망하게 만들겠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횟집 사장 "엄마들이 싸우고 욕하고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아이들은 말도 없이 스마트폰 게임만 했다"라며 "아이들이 많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엄마들이 난동을 부리고 폭행을 가했는데도 가해자들의 아이를 먼저 걱정한 것이다.
사장은 "알고 보니 나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더라"라며 "무서워 죽겠다"라고 말했다.